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다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 재해가 발생한 직후에는 사회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기 때문에, 초기에 들어오는 원조는 실제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의 원조가 네팔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도움은 다다익선입니다. 그래야 구호 기구들이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고, 전례없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잘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디에 기부를 해야하는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무턱대고 지갑을 열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단체를 따져보세요: 우선 구호 단체의 홈페이지에 가서 네팔 지진 관련 페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지를 봅니다. 비영리 단체들의 활동을 분석하고 기록하는 웹사이트(Charity Navigator, Guidestar)에서 해당 단체의 활동 성적과 평판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네팔 지진 구호 활동을 하면서,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단체들만을 모아둔 리스트도 있습니다.
네팔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구인지 확인하세요: 네팔에서 활동해온 단체인지,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는지, 네팔 지역사회 및 정부와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자연 재해 구호의 경력이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 난리통에 새로 사무소를 세우고 활동하려는 단체는 의도와 상관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부금을 내고 나서도 감시하세요: 재해 직후 전화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보내달라는 호소에 넘어가지 마세요. 내가 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웹사이트에 충분한 정보가 나와있지 않다면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정보를 요구하세요. 기부도 어떤 의미에서는 구매와 비슷한 행위입니다. 반드시 영수증을 요구하세요.
특정한 목적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재해 직후와 재건 과정에서 기부금이 쓰이는 분야는 식량, 의료, 대피소 지원 등 다양합니다. 특정 분야에 기부하고 싶다면, 검색도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인터액션네팔의 웹사이트에서는 분야별 구호 단체를 찾을 수 있도록 드롭다운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구호 물품을 보내지 마세요: 내가 보내려는 물건이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네팔 현지로 들어가는 교통도 불편하고 컨테이너 공간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구호 물품은 우선순위에 따라 들어가게 됩니다. 또 현지의 물품을 구매해 지원하는 방식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인내심을 가지세요: 기자들이 폐허 앞에 카메라를 세우고 “도움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외진 곳까지 필요한 물자가 닿으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NPR)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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