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ISIS)는 소셜 미디어 전략에 뛰어납니다. 다국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영상과 사진을 유통하며 북미와 유럽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였죠. 트위터가 계정을 중지시키며 관리하자 ISIS의 계정이 “외로운 늑대” (테러조직이 감행한 행동이 아니라 개인적 반감으로 행동에 나서는 테러리스트를 의미)들에게 샌프란시스코와 유럽 지역의 트위터 임직원을 “암살” 하라고 부추기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 계정은 몇 시간 내로 정지당했고 트위터는 바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위협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지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소셜미디어가 정치 조직이 위협을 할 정도로 중요한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는 거지요. 둘째, 트위터가 이러한 심각한 위협에 대응할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트위터가 플랫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위협에 같은 속도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볼만도 합니다. 물론 “당신을 죽여버릴 거에요” 같은 익명의 트윗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근무하는 모든 트위터 임직원들은 집에 도착하면 외로운 늑대 암살자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겁니다”처럼 이슬람국가( ISIS) 의 이름으로 발행된 트윗의 무게는 다르겠죠. 그러나 트위터가 자사 직원들을 보호하는 데는 훨씬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트위터 유져들은 트위터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일어나는 트롤링(위협과 모독)을 관리하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이를테면 저는 트위터 상에서 생생한 묘사와 함께 강간하겠다고 협박하며 집 주소까지 적힌 위협을 받았던 여성 유져를 알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신고를 접수하고 계정을 정지시킬 때까지 며칠이 걸렸습니다. 트위터에서 받은 위협을 경찰에 신고한 아만드 해스는 트위터가 무엇인지 경찰에 한참이나 설명해야 했지요. 트위터는 유져들의 신고를 관리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충분히 하지 않는 건지도 모릅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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