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자라(Zara), 시즌 지난 의류 할인 판매하는 매장으로 승부수

의류 브랜드 자라(Zara)의 모기업인 인디텍스(Inditex)의 2008~2013년 순매출(net sales)과 순이익(net profits).

자라(Zara)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류 소매상인 인디텍스(Inditex) 그룹이 2013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13년의 순이익은 33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와 비슷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 1%밖에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인디텍스는 2001년 시장에 상장된 이후 매 해 수익을 늘려왔지만 이러한 추세는 곧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수익 상승 속도는 지난 몇 년간 주춤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서 자라는 신흥 경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인디텍스는 올 해에만 450에서 500개의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또 한국과 멕시코의 소비자들을 위해 온라인 시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디텍스의 경쟁 기업들은 인디텍스가 개척한 사업 모델, 즉 패스트 패션 모델(fast fashion model)을 모방하면서 인디텍스 그룹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 모델은 명품 디자이너들이 뉴욕이나 파리 패션쇼에서 선보인 디자인을 몇 주 안으로 비슷하지만 저렴하게 만들어서 매장에 공급하는 것을 뜻합니다. 인디텍스 그룹의 자국인 스페인은 2013년 인디텍스 매출에서 고작 19%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2년의 21%, 2007년의 37%에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스웨덴의 H&M이나 영국의 프리마크(Primark)와 같은 브랜드들의 스페인에서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인디텍스는 스페인에서 자체 할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 할인 매장은 레프디스(Lefties)라고 불리는데 자라의 옷 들 중에서 지난 시즌 옷들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QUARTZ)

원문보기

ZARA의 Fast Fashion Model을 분석한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글 보기

arendt

Recent Posts

[뉴페@스프] ‘미라클 모닝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안 하냐고요?’ 새해 결심 세우려 한다면…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몇 년째 계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를 면한 이들도 삶의 터전을…

2 일 ago

[뉴페@스프]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4 일 ago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트럼프가 법치(rule of law)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에 필요한 법(law of rule)을…

5 일 ago

[뉴페@스프]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7 일 ago

[뉴페@스프] “트럼프, 저 좀 만나주세요”…’얼굴 도장’ 찍으려 줄 선 기업인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