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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지가 유리 천장 지수를 발표하였습니다. 유리 천장(Glass-Ceiling)은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않는 ‘천장’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고등교육 기회, 노동시장 참여율, 육아 비용, 출산휴가 조건, 비즈니스 스쿨 지원률 등을 토대로 국가별 점수를 산정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상위권은 북유럽 국가가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투표권과 의회 진출을 보장한 핀란드와 스웨덴은 정치 참여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비즈니스 스쿨 진학 지표인 GMAT 시험 응시율은 남녀가 균형 있게 반반을 차지했고, 노르웨이 기업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EU 평균의 두 배인 40%에 다다랐는데, 이는 제도적으로 여성 이사 채용을 의무화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최하위권은 한국과 일본이 차지하였습니다. 직업을 가진 여성 수가 적고, 이사회나 고위 임원 비율이 낮아 평균 연봉 격차도 심해집니다. 한국의 연봉 격차는 무려 37%에 달해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OECD 평균 15%) 한국이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문으로 가시면 항목별로 비중을 다르게 두어 맞춤 유리천장 지수를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Economist)

• 고등교육 격차: 25세~64세사이 남녀가 고등교육을 받았을 확률의 격차

OECD 평균 3.5%, 한국 -8.8%

• 노동시장 참여율 격차:

OECD 평균 -17.4%, 한국 -22.4%

• 연봉 격차:

OECD 평균 15.0%, 한국 37.5%

• 여성 고위임원 비율:

OECD 평균 31.6%, 한국 9.6%

• 기업 이사회에서의 여성 비율:

OECD 평균 12.5%, 한국 1.9%

• 육아 비용: 아이를 한명 키우는 비용이 평균 연봉의 얼마만큼을 차지하는가

OECD 평균 18.5%, 한국 15.0%

• 출산 휴가 (유급 휴가 기준)

OECD 평균 14.8주, 한국 12.5주

• 여성의 GMAT 시험 (비즈니스 스쿨) 응시율:

OECD 평균 36.8%, 한국 29.4%

• 여성의 의회 참여:

OECD 평균 26.4%, 한국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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