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하이 체어에 대한 두 건의 연구

9일 임상소아학(Journal Clinical Pediatrics)지에는 지난 10년 동안 유아들의 하이체어 사고가 22%나 증가했으며 매년 9,400명의 아기들이 하이체어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이체어 사고가 특별히 위험한 이유는, 이 사고가 대부분 부엌과 같은 견고한 바닥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추락사고는 아이들이 하이체어를 오르거나, 하이체어위에 서 있을 때 일어났습니다. 이는 하이체어의 안전장치가 충분히 안전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지난 수년간 수백만개의 하이체어가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리콜대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들 하이체어중 단 몇 퍼센트만이 실제로 리콜되었다는 점입니다. 리콜의 대상이 아닌 하이체어들은 안전합니다.”

최근 의학계는 가벼운 뇌부상이나 뇌진탕이 끼치는 장기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들의 추락사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하이체어가 리콜의 대상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안전장치를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지난 5일 발달과학(Journal Developmental Science) 지에는 하이체어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진은 아기들의 단어 습득능력과 하이체어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아기들은 물, 우유, 풀과 같은 비정형 물질의 이름을 개나 책과 같은 형태가 있는 물체에 비해 늦게 익히게 됩니다.”

연구진은 14개월에서 16개월 사이의 아기들을 하이체어에 앉히거나 테이블 앞 바닥에 앉힌 후 사과소스, 푸딩, 수프, 쥬스 등을 1 분간 가지고 놀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아기들에게 각각을 “닥스(dax)”, “키브(kiv)”와 같은 임의의 이름으로 알려주었습니다. 그 후 연구진은 앞서의 음식들을 다른 통에 담은 후 아기들에게 그 음식의 이름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음식을 손에 묻히며 마구 가지고 논 아기들이 음식의 이름을 더 잘 기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하이체어에 앉았던 아기들이 역시 테이블 앞에 앉은 아기들보다 음식의 이름을 더 잘 기억하였습니다.

“어쩌면 아기들은 자기들을 하이체어에 앉혔다는 사실을 자기앞의 음식을 원하는대로 가지고 놀 수 있다는 허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기들이 하이체어에서 그저 마음대로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사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Live Science)

원문 보기 1

원문 보기 2

veritaholic

Recent Posts

[뉴페@스프] ‘미라클 모닝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안 하냐고요?’ 새해 결심 세우려 한다면…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일 ago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몇 년째 계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를 면한 이들도 삶의 터전을…

2 일 ago

[뉴페@스프]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3 일 ago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트럼프가 법치(rule of law)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에 필요한 법(law of rule)을…

5 일 ago

[뉴페@스프]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6 일 ago

[뉴페@스프] “트럼프, 저 좀 만나주세요”…’얼굴 도장’ 찍으려 줄 선 기업인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