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널리 알려진 상식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운동이 건강을 유지시키는데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까지는, ‘4분’ 입니다.
노르웨이에 있는 한 대학교(the 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Trondheim)의 연구팀이 지난 5월 지구력과 여러 건강 지표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량을 밝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세 번, 최대 심박수의 90% 수준에서 4분간만 운동을 하더라도, 이미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 16분의 다른 운동세트와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많은 기존의 연구들은 전체적인 운동 시간이 마라톤이나 장거리 자전거 타기에 비해 비교적 짧더라도, 짧게 지속되는 강도 높은 세트를 반복적으로 한 번에 진행하면 건강과 적합도 시험에서 더 큰 향상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꾸준히 뒷받침해왔습니다. 이전까지 밝혀진 최소한의 운동시간은 심박수의 90% 수준에서 진행되는 4분간의 운동을, 각 간격마다 1분 간의 쉬는 시간을 두고, 4회 반복하는 16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 대학 연구팀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16분간의 운동시간조차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운동 시간을 줄이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운동량을 알아보기 위해 4분 운동을 4회 연속적으로 반복 실행하는 집단과 4분 운동을 1회만 실행하는 집단을 설정하고 각각의 집단이 10주동안 일주일에 3회 지정된 양만큼의 운동을 했을 때 건강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두 집단 모두 심혈관건강상태, 지구력, 혈당조정능력, 혈압상태에서 비슷한 수준의 향상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4분간 언덕을 급히 뛰어 올라가거나 계단을 반복적으로 뛰어오르는 행위들만으로 장시간 지속되는 자전거타기, 수영, 가벼운 조깅과 비슷한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노르웨이 연구팀은 이러한 운동법이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합니다. 실험에 참여한 두 집단 모두에게서 향상되는 다른 건강지표와는 달리 체지방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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