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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크러쉬(Candy Crush), 팜빌(Farm ville)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를 제작한 킹(King)은 여러모로 징가와 닮아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게임을 만들었고,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으며, 지난 목요일 나스닥에 상장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상장 규모는 비공개에 부쳐지고 있으나 소식을 밝힌 Telegraph 에 따르면 50억달러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킹에게는 징가처럼 되지 않는 숙제만 남아있습니다.

킹은 여태까지 훌륭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왔습니다. 광고 없이도 유져가 돈을 내고 싶게 만드는 선환구조를 만들었고, 페이스북 최고의 인기 게임이 되었습니다. 현재 캔디크러쉬 사가는 하루 85만 달러 (연 3억 1천만 달러) 매출을 내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그러나 징가의 Farm Ville 또한 상장 당시에는 최고의 소셜 게임으로 불리며 이윤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킹은 어떻게 다른 길을 가야할까요?

첫째,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플랫폼을 쫓아가야합니다. 징가가 페이스북 웹에 집중하는 동안 킹은 모바일로 갔습니다. 모바일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가 서로 피드를 주고 받으며 시너지를 만들었죠. 둘째, 변화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규모를 유지해야합니다. 징가는 매출 성장 속도 대비 회사 규모를 너무 빨리 키웠죠. 올해초 킹이 징가 매출을 넘어설 쯔음 킹의 직원수는 400명, 징가는 2,900명이었습니다. 셋째, 계속 히트게임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징가는 성공적인 다른 게임 개발자를 인수했고, 킹은 내부적으로 여러 게임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킹이 성공적인 다른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 입니다.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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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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