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과학자란, 자신의 연구결과의 의미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발표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러나 현실의 과학자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데이터를 처음부터 만들어 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데이터만을 골라서 활용합니다. 그런 부정행위들이 일어나는 이유에는 과학자가 처한 현실, 곧 그들의 연구결과에 그들의 학자로서의 미래와 명성, 그리고 부와 같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걸려있는 이 현실이 이유일 수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는 과학자들이 얼마나 자신의 데이터에 손을 보거나 혹은 결과를 과장하는지에 관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행동과학자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특히 심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행동과학이란 사람이나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학문으로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이 포함됩니다.
“행동과학 분야는 아직 방법론적인 측면에 있어 학문적일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이들의 자료에는 매우 큰 노이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행동과학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연구가 의미할 지 모르는 잠재적 가설들을 매우 중요하고 커다란 발견으로 과장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히 미국의 행동과학자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가정은 미국의 과학자들이 다른 어느 나라의 과학자들보다도 가장 긴 기간동안, 논문을 발표해야 하는 압박과 승자 독식의 제도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조건은 이들에게 매우 많은 논문을 발표하게 하거나 적은수라도 매우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도록, 그리고 적어도 자신들이 가진 데이터를 온갖 의심스런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최대한 포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Popular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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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 '기존연구' -> '기존의 연구'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K 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문제는 연속된 소유격조사 '의'의 이중사용에 관한 문제로, 저도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말의 '의'에 비해 일어(~노)와 영어(of)는 더욱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의'를 남용하는 것이 번역투의 문장이라는 혐의입니다.
한편, 지금 제가 가지고 있지 않아 확신을 할 수 는 없지만, 제가 읽은 몇 권의 책 중 (아마 남영신교수의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같습니다만) '의'를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둘 중 하나를 생략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이의 근거로, 한국어는, 물론 다른 언어역시 이를 허용하겠습니다만, 특히 한자의 영향에 의해 명사를 연속적으로 붙여 쓸 경우 자체적으로 수식어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여기에 동의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의'가 연속될 때, 하나만을 남겨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찾으려고 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자신들의 기존연구를"을 "자신들이 가진 데이터를"로 바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부분까지도 생각을 하시는군요...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지엽적인, 몇가지 만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K 님 지적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구요.^^
항상 뉴스 기사 너무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ㅎㅎ
미국의 행동과학자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 '분야'가 아니라 '이유'일 것 같네요. 아마도...
미국 과학자들이 그렇게 과장하는 경항이 있는 이유가 뭐라고 연구자들은 생각할까요?
논문을 내야 된다는 압력과 보상에 대한 승자독식 체계의 유감스러운 결합에,
미국 연구원들이 다른 나라 연구원들 보다 오랜 기간동안 노출되어 왔다는 사실에서
적당한 가설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선중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유'가 명백히 맞는 표현입니다. 바로 수정하였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놓치고 마는 오류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
그 다음 문장들도 매우 자연스럽게, 번역을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역시 저도 확신을 가지고 있는 원칙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저희 사이트 자체가 '요약'과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따옴표로 다른 사람의 말을 따오거나, 발췌임을 분명히 표현하는 경우에는, 어느정도의 부자연스러움이 있더라도 가능한한 의역보다는 직역(축역)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