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이나 거리에 있는 디지털 스크린이 행인을 인식하고 그들을 위한 광고를 보여주는 장면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비롯한 SF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영국의 한 벤처회사는 안면이나 홍채인식보다 훨씬 간단한 방법을 이용해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였습니다.
런던의 거리에는 벤처회사 “리뉴(Renew)”가 지난 해 올림픽을 위해 설치한 디지털 스크린이 부착된 재활용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시 당국은 광고시간의 5%를 공익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이들 쓰레기통을 허가했습니다. 올 여름 리뉴는 “프리젠스 어웨어(Presense Aware)”사의 기술을 광고에 적용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행인들의 스마트폰이 가진 고유번호인 맥(MAC) 주소를 이용해 사람들을 구별하고 이를 이용해 맞춤광고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한 커피체인은 다른 커피체인을 주로 이용하는 행인을 대상으로 자기네 커피를 마셔보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리뉴의 회장 카베 메마리는 이 기술이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해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진 데이터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감시카메라가 많은 도시입니다. 우리가 이 데이터에 그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추가하지 않는 한, 법적 문제는 없습니다. 맥 주소는 와이파이를 켜놓은 모든 장치가 공개하고 있는 주소입니다. 이를 원치 않을 경우 와이파이를 켜지 않으면 됩니다.”
EU 에서는 쿠키(cookie)를 이용해 사용자를 추적하는 웹사이트의 경우 이를 사용자에게 알릴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다른 와이파이장치의 경우 이와 관련한 어떠한 규제도 아직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리뉴는 현재 12개의 쓰레기통에 이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6일, 행인 약 10만명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이 장치를 일반 상점에 판매할 계획 역시 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같은 곳의 경우, 입구, 천정, 계산대, 남녀 화장실에 5개의 인식장치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식당은 특정 손님의 성별, 식사시간, 주류 및 식사의 종류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정보는 맞춤광고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Qu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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