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경영경제

CEO 연봉, 끝없이 치솟아오르다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가 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CEO의 연봉이 갈수록 올라 직원 평균 연봉의 273배에 다다랐습니다. 50년전, 1965년에 CEO의 연봉이 일반직의 20배 정도에 불과했음을 고려했을때 이는 굉장히 인상깊은 숫자입니다. 최고직에 있는 임원과 일반직의 연봉 격차는 70, 80년대에 서서히 벌어지다가 1990년에 놀라운 속도로 벌어졌습니다. 2000년에 최고봉을 찍은 후 서서히 내려오는 태세였으나, 2012년에는 다시 벌어지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1978년 후 CEO의 연봉은 875% 성장했고, 일반 직원 연봉은 겨우 5.4% 성장했습니다.

CEO 대 일반 직원 연봉 비교, 남색은 스탁옵션 행사액 기준/ 하늘색은 스탁옵션 지급액 기준

2012년 미국 상위 350개 회사의 CEO는 전년 대비 13% 오른 평균 141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이는 스탁옵션 판매액을 포함한 것으로, 스탁 옵션이 CEO의 연봉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가지 재밌는 것은 CEO의 연봉이 미국인 상위 0.1%의 연봉보다도 4.7배나 높았다는 겁니다. CEO의 연봉은 고소득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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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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