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새가 되고 싶은 푸른박새(Blue tit)가 당신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신경 쓰는 남편을 맞이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면 먼저 둥지를 멋지게 지으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스페인 연구진들은 “행동생태학저널(Journal Behavioral Ecology)”에 크고 잘 꾸며놓은 둥지를 가진 암컷이 육아를 더 열심히하는 수컷새를 만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암컷은 수컷보다 짝을 구하는 데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는 자식을 기를 때 암컷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푸른박새의 경우에도 암컷은 수컷의 화려한 깃털과 노랫소리로 수컷을 판단합니다. 좋은 외모와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더 건강한 자식을 낳을 가능성을 높다고 여겨집니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암컷만이 수컷을 평가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새들이 둥지를 짓는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푸른박새의 경우 암컷이 먼저 둥지를 짓습니다. 이것은 둥지의 상태가 암컷의 상태를 알려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멋진 둥지는 암컷의 능력을 나타내는 매우 정직한 신호가 됩니다.”
연구진은 서로다른 크기와 향을 가진 둥지를 만든 후 푸른박새들이 짝을 짓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위협에 대해 수컷들의 반응을 측정하였습니다.
“더 크고 좋은 둥지의 수컷들이 자식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캐나다 퀸즈대학의 몽고메리는 이 연구가 수컷의 노력을 측정하는 데 다소간의 문제는 있지만, 매우 흥미 있는 연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둥지는 알을 보호하는 장소로만 생각되어 졌습니다. 그러나 둥지는 이를 만든 이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Insid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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