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부문의 지원 없이는 공공사업이 발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빅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빅 데이터와 정책수립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글로벌 펄스 이니시에이티브(UN Global Pulse initiative) 의장으로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통신회사가 보유한 통화 시간(airtime)의 구매패턴은 각 가정의 소득 상황을 보여줍니다. 블로그나 트위터에 오르내리는 대화는 실업률이나 인플레이션을 실시간으로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미국과 호주의 기관들은 지진 상황과 전염병 유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톡톡히 덕을 본 뒤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빅 데이터 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협조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아니라 ‘공공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빅 데이터의 수익화 방안을 고민하느라 바빠 공공 목적을 위한 활용은 아직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빅 데이터가 쓸 만한 통찰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 통신, 유통업체의 예민한 데이터가 모두 합쳐져야 자연 재해나 경기침체 등 큰 사회적 이슈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퍼스 이니시에이티브는 이런 기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고자 하며, 데이터 박애주의(Data Philantropy)라는 개념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빅데이터 관련 논란은 프라이버시는 허상이며 기업의 수익이 중요하다는 사람들과 빅데이터가 프라이버시와 시민권을 침해하는다는 사람들의 논란이 주류입니다. 우리는 이 토론에 한 가지 프레임을 더 더하고 싶습니다. 빅 데이터는 공공재이니, 창의적인 아이디어, 새로운 규제 프레임, 혁신적인 정책 등으로 이 무한한 가능성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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