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IT경영

구글글래스, 스타일을 찾아야할때

구글은 지난주 소규모 테스트베드에 구글글래스 초기 모델을 판매 시작했습니다. 구글글래스는 구글에게 있어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환경)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중요한 마일스톤입니다. 구글글래스는 사진찍고 게임하는 도구 정도가 아니라 차차 구글맵을 통한 하이킹 루트 안내, 구글 나우를 통한 교통체증 경고, 구글행아웃을 통한 화상채팅 등 구글의 다른 제품들을 팔게 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시계와 안경같은 ‘입는 전자제품’은 스타일리쉬한 패션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합니다. 구글 글래스를 쓰는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지 보게될지 모르나 그를 보는 주위 사람들은 이상한 컴퓨터스크린과 배터리를 얼굴에 쓰고 있는 괴짜로만 보일 뿐입니다. 조본(Jarbone)의 생활패턴 관리 밴드팔찌 업(Up), 애플의 스마트 워치가 국면한 문제를 구글도 맞닥뜨린 겁니다. 구글은 편의성을 중시하는 기존 디자인 방침에서 벗어나 패셔너블한 소품을 만드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순한 검은색 모델에서 다양한 색상과 가벼운 디자인을 도입하고 트렌디한 안경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 와비파커(Warby Parker)와의 파트너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뉴욕패션위크의 DVF(Diane von Furstenberg) 쇼에서는 모델들이 색색깔 구글글래스를 끼고 런웨이를 걷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NYT)

뉴욕패션위크에서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가 디자이너 다이안본퍼스텐버그의 구글글래스 착용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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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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