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IT세계

美 상원, 외국인 과학자 비자 늘리는 법안 추진

지난 28일 4명의 민주당과 4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구성된 그룹이 미국의 이민법 대폭 수정에 필요한 초석을 제공하는 청사진을 발표한 데 이어 또 다른 상원의원 그룹은 고등교육을 받은 외국인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비자를 제공하는 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입니다. 유타 주 상원의원인 오린 해치(Orrin G. Hatch)가 주도하고 있는 이 법안은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제공하는 임시 비자의 숫자를 늘리는 동시에 영주권 획득도 더욱 쉽게 바꿀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나 오라클(Oracle)과 같은 주요 기술 관련 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컴퓨터 기술이나 공학, 혹은 수학 분야의 기술을 가진 외국인들에게 주는 비자의 숫자를 늘리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28일 발표된 청사진이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 해치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법안은 숙련 노동자를 위한 비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H-1B라고 불리는 숙련 노동자에게 제공되는 비자의 총 개수가 현재의 연간 6만 5천 개에서 11만 5천 개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번 법안은 처음으로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비자의 총 개수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 H-1B 비자는 최대 30만 개까지 증가할 수도 있고, 시장 수요가 줄어드면 비자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 이 법안은 H-1B 비자를 받은 사람의 배우자도 일을 할 수도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H-1B 비자를 받은 사람들의 배우자 다수는 인도와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 교육을 받은 여성들입니다. (NYT)

원문보기

arendt

View Comments

Recent Posts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나 역사적 사례, 본보기가 있다면 어떤 게…

11 시간 ago

[뉴페@스프] “돈 때문이 아니다” 최고 부자들이 트럼프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는 이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백신 음모론자’가 미국 보건 수장 되다… “인신공격은 답 아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불가피한 인물도 다수 지명된…

3 일 ago

[뉴페@스프] “레드라인 순식간에 넘었다”… 삐삐 폭탄이 다시 불러온 ‘공포의 계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4 일 ago

[뉴페@스프] 사람들이 끌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름 결정론’ 따져보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6 일 ago

‘예스맨의 절대 충성’ 원하는 트럼프…단 하나의 해답 “귀를 열어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트럼프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준 이들로, 기존 공화당원들…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