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클럽 가운데 하나인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td.)가 대부업체 원가(Wonga)와 4년간 2,400만 파운드(428억 원)의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원가는 월급날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는 소규모 대부업으로 사업을 불려 왔는데, 하루 이자가 1%로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무려 4,214%나 됩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 기생하는 전형적인 악덕 고리업체인 셈이죠. 프랑스가 21.63%, 독일이 16.4%로 연리 상한선을 정해둔 데 반해 영국은 관련 규제가 없는 틈을 이용해 원가는 지난해에만 1천억 원 넘는 이윤을 냈습니다. 뉴캐슬 지역 출신 의원들은 대부업을 규제해 서민들의 생활고를 개선하려던 노력을 일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일제히 뉴캐슬 구단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경제적으로 낙후했고 실업률도 높은 영국 북동부 지역 가정의 26%는 가계부채에 허덕이고 있으며 지난해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렸던 사람의 32%가 기한 내에 돈을 못 갚아 더 큰 빚을 지게 되는 굴레에 빠졌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역 팬들의 꿈인 축구클럽의 발전을 위한 계약이라고 항변했지만, 서민들의 집과 음식을 빼앗아 마련한 돈으로 그들의 꿈을 위해 투자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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