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롬니가 실리콘 밸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IT와 첨단산업 분야는 대체로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2008년에 비해 올해 오바마를 향한 열성적 지지는 줄어든 반면, 롬니에게 선거 자금을 내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8월 말까지 롬니는 테크 업계로부터 2백억 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2008년 공화당 후보였던 매케인이 전체 선거운동 기간에 모은 170억 달러보다도 많은 돈입니다. 롬니와 공화당, 그리고 관련 수퍼팩(Super PAC, 후원 조직)이 테크 산업으로부터 거둔 선거자금은 총 890억 달러로 오바마와 민주당이 거둔 1.300억 달러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2008년에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 비자 문제나 세금정책에 반대해 공화당으로 돌아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벤처 캐피탈의 큰 손이자 페이스북 투자자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 2008년 오바마에게 기부했었지만, 2012년에는 롬니에게 기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는 여전히 이민정책과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중국과의 무역 이슈에서 공정성을 강조하는 오바마의 정책이 롬니의 정책보다 자신들의 입장을 잘 대변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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