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목요일 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38분 정도 이어진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임기 동안의 경제와 외교정책에서의 공적을 나열하는 동시에 4년 전 국민에게 했던 약속이 모두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4년이 더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4년 전 오바마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던 아이디어가 ‘변화(Change)’였다면 이번 캠페인에서는 ‘앞으로(Forward)’라는 주제로 미국이 경제, 교육, 에너지, 외교정책 등에서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오바마는 미국의 주적(主敵)이 알카에다가 아니라 여전히 러시아라고 생각하고 있는 공화당의 롬니와 라이언 후보가 외교정책 풋내기라는 점을 비롯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제시하는 비전 사이의 차이점을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교육이나 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정부가 해야 할 분명한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문제가 정부 때문이라며 입이 닳도록 ‘작은 정부’를 주장해 온 공화당과 차이를 명확히 했습니다. 연설이 이어진 38분 동안 오바마 관련 트윗은 총 9백만 개였으며, 분당 최고 트윗 수는 52,757개였습니다. (원문에는 연설 동영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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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바마 대통령은 38분 23초간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공화당 롬니 후보는 37분 47초를 썼습니다. 다음 링크는 1972년 이후로 대통령 수락 연설 시간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역대 가장 길었던 수락연설은 1996년 재선에 도전하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로 64분 44초이고 가장 짧은 연설은 1972년 조지 맥가번 민주당 후보가 한 연설로 21분 44초입니다. http://pinterest.com/pin/206532332882588029/
어제를 마지막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전당대회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뉴욕타임즈가 각 전당대회 연사들의 연설에 나왔던 단어들의 빈도를 조사해서 그래프로 만들었네요: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2/09/06/us/politics/convention-word-counts.html?ref=politics
전당 대회 후보 수락 연설 이후에는 '반짝 전당대회' 효과(bounce)가 있습니다. 지지율이 몇 % 상승했다가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인데요 뉴욕타임즈의 선거 결과 예측 블로그인 FiveThirtyEight이 예상 전당대회 효과를 내 놓았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보시면 오늘 선거가 열린다고 가정 할 때 오바마가 이길 확률(Now-Cast)과 11월 6일 선거날 오바마가 이길 확률(Nov.6.Forecast)이 나와 있습니다. 11월 선거날 오바마가 이길 확률은 지난 한 주동안 5%이상 올라서 현재 77.3%네요. http://fivethirtyeight.blogs.nytimes.com/2012/09/06/sept-5-looking-ahead-after-charlotte/#more-3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