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니만 저널리즘 연구소는 매해 학자들이 예측한 언론의 미래를 소개합니다. 그 중 일리노이 대학교 교수 니키 어셔가 예측한 2019년 언론의 모습에 대한 글을 소개합니다.
뉴스 관찰자와 기자로서, 우리는 모든 곳에서 저널리즘의 신뢰 하락, 특히 국가의 정치 저널리즘에 대한 신뢰가 줄어드는 것에 많은 비난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뉴스 소비자의 좋은 저널리즘과 가짜를 구분해낼 수 있는 미디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당파적인 “에코 챔버(echo-chamber)”에 갇혀 있으며, 특정 온라인 플랫폼이 도덕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하지만 당파심, 플랫폼, 독자의 지식, 나쁜 행위자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제쳐 둡시다. 지역 저널리즘 역시 토론에서 제외합시다. 지역 TV 뉴스는 여전히 높은 신뢰를 받고 있고, 지역 뉴스 미디어는 독자의 인게이지먼트와 지역 공동체와 연계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대신 저는 이 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한 저널리즘 –특히 정치 기자들–이 공중과 뉴스와의 관계를 어떻게 더 악화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 쓰고자 합니다.
잘못 1: 정치 기자들이 계속 자신들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
물론 맞습니다.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디어에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자유로운 언론을 위협하는 그의 행동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죠. 하지만 기자들은 종종 자신을 반대를 억누르는 독재적인 백악관에 대항하는 자유 언론의 구원자인 것처럼 표현합니다. 이는 기자들이 개인적인 스타덤을 위해 가식적으로 행동하거나, 국가 뉴스에 높아진 관심에서 경제적인 소득을 거두고자 하는 언론사의 모습으로 미루어볼 때 다소 거짓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짐 아코스타 사건에 대한 이야기나 에이프릴 라이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다툼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기자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자들이 아직 내면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예가 됩니다. 캐피탈 가제트에서 일어난 총격 사고는 매우 끔찍하지만, 그 사고가 이번 달 내 일어난 다른 총격사고보다 왜 더 끔찍할까요? 기자들이 그들의 직업을 하다가 사망한 것처럼, 다른 총격 사고에서 사망한 사람들 역시 본인들의 일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본인의 직업을 신성시하는 태도는 우리를 어디로도 데려가 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저널리즘 학생들은 기사를 쓸 때 피해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 있다면 그건 기사에서 자신에 관해 쓰는 것이라고 말하겠죠. 기자들은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보다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얘기해야 합니다.
잘못 2: 정치 기자들이 사실과 (좋은 저널리즘)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계속해서 믿는 것과, 잘못 3: 기자들이 계속해서 음모, 나쁜 행위자, 도덕적 공황에 대해 자세히 진술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니만 저널리즘 연구소, Nikki U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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