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성인들이 런던에서 탈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집값이 그 원인입니다.
런던의 집값은 2009년 이후 85% 가까이나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에이전시 세빌스(Savills)는 지속해서 가중되는 주거 비용에 대한 압박으로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의 런던 탈출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런던의 인구는 그간 표면적으로는 지속해서 증가해왔습니다. 출생률과 국제 이민자의 수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세빌스는 국제 이민자로 인한 상승효과를 제외할 경우, 런던의 인구수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30대층의 런던 탈출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세빌스는 2015년 한 해 동안 약 7만 명의 30대층이 런던을 떠나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숫자는 2009년의 5만 1천 명 보다 30% 이상 상승한 숫자입니다.
런던을 탈출하는 이들 30대층은 런던 대비 집값이 평균 25만 파운드(한화 3억 6천만 원) 저렴한 인근의 케브리지(Cambridge)나 런던에서 64마일 이상(약 100km) 떨어져 있는 캔터베리(Canterbury) 지역으로까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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