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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뇌를 못쓰게 만든다? “어리석은 뇌(The Idiot Brain)”에서 발췌

인터넷은 훌륭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인터넷에게만 점점 더 답을 의지하게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람들은 인터넷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어떤 이들은 쇼핑을 하기 위해, 어떤 이들은 뉴스를 읽기 위해, 어떤 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위해 사용하며 인터넷으로 도박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인터넷을 통해 이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정한 기술에의 전적인 의존이 결국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그 문제를 생각하고 풀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이 우리와 아이들을 덜 생각하게 만들고, 문제를 스스로 풀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만든다고 주장하는 여러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 뇌의 생각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결국 우리 뇌가 인터넷을 통해 읽은 모든 것들을 스스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어떤 이들은 인터넷이 우리 뇌에 너무 많은 정보를 주어 과부하 상태를 만든다고 걱정하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적습니다. 우리 뇌는 항상 정보를 처리하고 있으며, 어떤 정보가 중요하고 어떤 정보를 잊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 역시 그 처리 과정의 일부입니다.

또 다른 이들은 인터넷에서는 너무 많은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의 집중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묻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방해물 중 한 가지일 뿐입니다. 인터넷이 확실하게 인간에게 미친 영향 중에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들과 훨씬 더 쉽게 사회적 관계를 만들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채팅 사이트는 다른 방, 다른 도시, 다른 국가에 있는 이들이 그저 버튼 하나만 눌러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트렌드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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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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