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입니다. 가히 동서양을 이어 준 기원전 고속도로였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실크로드를 통해 퍼진 것이 비단, 차, 향신료뿐만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전염병인데, 2000년 전 인간의 대변 성분을 검색하던 과정에서 그 증거들이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캠브리지 대학의 고병리학자 피어스 미첼(Piers Mitchell)과 그의 연구팀은 중국 북서쪽 지역 실크로드변 화장실에서 2000년 전 인간의 대변물 잔해가 남아있는 대변 처리 기구를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대변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1,500km 떨어진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간흡충(Chinese Liver Fluke)의 알이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간흡충이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하는 여행자에 의해 먼 곳까지 옮겨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간흡충이 알을 낳기 위해서는 습한 환경이 필수적이지만, 대변물 잔해가 발견된 지역과 간흡충이 주로 서식하는 광둥 지역 사이에는 큰 사막이 존재하였으므로 자연적으로 간흡충이 퍼졌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전부터 많은 학자는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유럽 지역 간 전염병이 퍼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에서 발병하였던 선페스트(Bubonic plague)의 변형이 비슷한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단서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라이브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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