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대가는 무엇일까요? 최소 미화 40만 달러(한화 약 4억6천만 원) 이상 차이 나는 월급 명세서입니다.
미국 국립 여성법 센터(the National Women’s Law Center – NWLC)는 최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현재의 임금 격차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40년의 직장 생활 동안 미국 백인 여성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미화 $430,480 (한화 약 5억 원) 적다고 합니다. 흑인 여성의 경우 이 임금 격차는 2배가량 늘어난 미화 $877,480 (한화 약 10억 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틴계 여성의 경우는 이보다 더 심한 미화 $1,007,080 ( 한화 약 12억 원) 수준까지 벌어지고요. 국립 여성법 센터에 따르면 이러한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미국 백인 여성이 남성보다 11년가량 더 일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임금 격차는 주별로도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하게 나타난 루이지애나(Louisiana) 주에서는 미화 $430,480이던 임금 격차가 미화 $671,840으로 벌어졌습니다. 반면 플로리다(Florida) 주에서는 이 격차가 미화 $248,120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국립 여성법 센터의 에밀리 마틴(Emily Martin)은 이처럼 주별로 임금 격차가 크게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지역 내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주된 직업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가령 루이지애나 주 같은 경우 석유, 가스, 광산 관련 직종이 지역 내 평균 임금 수준을 크게 상승시키고 있지만, 이들 직업에 채용되는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라고 합니다. 마틴은 주별로 다른 최저 임금 수준도 주별 임금 격차가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마틴에 따르면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최저 임금이 낮은 지역일수록 더 크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저 임금으로 고용되는 근로자 중 2/3 정도가 여성 노동자이기 때문입니다.
에밀리 마틴은 남녀 간의 임금 수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정책적인 해법이 동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Forbes)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보…
View Comments
근거없는 상상인데, 여성에 비해 남성이 많으니 남성 스스로 임금을 차별화시켜 스스로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게 아닐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