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Peppermint

이민자 문제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조짐이 보이는 등, 유럽인들이 침울할 이유는 적지 않습니다만, 많은 유럽인은 오히려 더 행복해하는 듯합니다. 평균적으로 대다수 유럽인이 금융위기 이래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08년 76%의 유럽인들이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제 그 수치는 80%로 높아졌는데, 이 결과는 40여 년 넘게 사람들이 보고하는 행복감을 추적해온 유로바로미터 설문조사에 따른 것입니다.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북유럽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감이 줄곧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속한 연령대에 따라 큰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유럽인들은 젊을수록 더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부유한 국가들의 경우 노년기에도 즐거움을 유지하는 편이었습니다. 독일인의 경우 25~34세일 때보다 75세 이상일 때 더 큰 행복감을 느꼈으며, 스위스인들은 청소년일 때보다 75세 이상일 때 더 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영국인이나 스웨덴인, 덴마크인은 65~74세일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도시 거주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은 도시마다 달랐습니다. 삶의 만족도와 가장 큰 상관관계를 보인 것은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즉 치안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파리나 베를린 시민들은 도시의 청결 여부를 만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으며, 레이캬비크에서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만족하는 것이야말로 행복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