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이코노미스트 그래픽 디테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토론, 그 이후

지난 1013일 라스베가스에서 첫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이 있었습니다. 네바다 주는 지난 2008년의 신용경색으로 인한 부동산 폭락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네바다 주의 실업률은 6.8퍼센트로 미국 내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네바다 주는 민주당에게 중요한데,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 이어 (예비선거보다도 특히 정당의 지방대회에서)당내 경선 결과를 좌우하며, 미 서부에서 후보의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번째 시험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2008년 힐러리 클린턴(이하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에게 거의 6퍼센트나 앞선 바 있습니다.

당시 클린턴은 선두주자였으며 오바마는 아이오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막 추격하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국무장관으로 재임 중 사적인 이메일을 유용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쳐 몇 달간 지지율을 깎아먹었음에도, 여전히 전국적으로는 선두나 다름없었습니다. 뉴햄프셔 주의 첫 예비선거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버몬트 출신의 사회주의자 상원의원인 버니 샌더스에게 뒤처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오바마 정부의 부통령인 조 바이든이 참여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른 민주당 후보인 마틴 오말리와 링컨 채피, 짐 웹은 상당히 뒤처져 있어 토론 결과가 그리 큰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주도한 지난 두 번의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에 비해서는 실제로도 훨씬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편으로, 이는 민주당 측에서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한 민주당 대변인이 말했듯 “어린애는 이쪽에 설 자리가 없죠.”(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Hortensia

Recent Posts

[뉴페@스프] “응원하는 야구팀보다 강한” 지지정당 대물림… 근데 ‘대전환’ 올 수 있다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뉴페@스프] ‘이건 내 목소리?’ 나도 모를 정도로 감쪽같이 속였는데… 역설적으로 따라온 부작용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4 일 ago

살해범 옹호가 “정의 구현”? ‘피 묻은 돈’을 진정 해결하려면…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5 일 ago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1 주 ago

“부정 선거” 우기던 트럼프가 계엄령이라는 카드는 내쳤던 이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2 주 ago

트럼프, 대놓고 겨냥하는데… “오히려 기회, 중국은 계획대로 움직이는 중”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보…

3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