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 화석을 보고했습니다. 화석으로 발견된 이 파충류는 최소한 1억 2천만 년 이상 된 것으로, 이전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표본보다 약 2천 5백만 년 정도 더 오래된 것입니다. 거의 완전하게 보존된 골격이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몸길이가 2 미터 가까이 되는 이 표본은 현생 바다거북의 모든 특징들을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과학 학술지 ‘팔레오바이오스(PaleoBios)’에 실렸습니다.
“산타나켈리스 가프네이(Santanachelys gaffneyi)는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이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쓰여있는 이 문장은 더 이상 최신 정보가 아닙니다.
“산타나켈리스보다 2천5백만 년 더 오래된 화석 바다거북을 콜롬비아에서 발견하여 이번에 보고했습니다.”
알렉산더 폰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고 젠켄베르크 연구소에 근무하는 에드윈 카데나 박사의 말입니다. 카데나는 미국 풀러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동료 J. 파람과 함께 이번 발견을 했습니다.
“우리가 데스마토켈리스 파딜라이 sp. (Desmatochelys padillai sp.)로 기재한 거북은 최소한 1억 2천만 년 이상 된 백악기 퇴적층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카데나의 말입니다. 바다거북은 2억 3천만 년 전에 기원한 육상 민물거북으로부터 진화했습니다. 백악기 동안에 거북은 육지거북과 바다거북으로 분화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화석 증거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기 때문에 정확한 분화시기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발견되는 화석 하나하나가 바다거북의 계통 발생을 명확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콜럼비아 출신의 바다거북 전문가 카데나의 말입니다.
화석화된 거북 껍질과 뼈는 콜롬비아 비야 데 레이바 마을 부근의 두 발굴지에서 나왔습니다. 화석화된 고대 파충류의 유해는 아마추어 고생물학자인 메리 루즈 파라와 후안과 프레디 파라 형제에 의해 2007 년에 발견 및 수집되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이 화석들은 비야 레이바의 고생물학 조사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 고생물학 박물관의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카데나와 동료들은 거의 완전한 골격 하나 외에 네 개의 두개골과 두 개의 부분적으로 보존된 껍질을 조사하여 이 화석을 여러 형태학적 특징들에 기반해 거북 그룹의 하나인 바다거북상과(Chelonioidea)로 분류했습니다. 이 그룹에 속하는 거북들은 열대 및 아열대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현생종인 대모(매부리바다거북)와 거북수프로 유명한 푸른바다거북 등이 있습니다.
“표본의 형태학적 특징과 발견된 퇴적층을 고려해 보면 이것은 실제로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인 것이 분명합니다.” 카데나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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