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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드러난 정치인들의 비과학적 사고방식

아마 수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이라면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이 때로 동시에 몰아칠 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겁니다. 몇 주 동안 거의 일어나지 않던 사고가 어떤 주에는 여러 건이 터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정치인들의 과학적 무지에 대해서라면 우리는 충분한 통계적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너무 어이가 없어 이마를 칠 수밖에 없는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특히 심한 세 정치인의 발언을 여기 소개합니다.

  1. 상원의원 제임스 인호프는 눈을 이유로 지구 온난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 오클라호마 주의 공화당 상원의원인 그는 실제로 미국 상원 연단에 오르더니 비닐봉지에서 눈을 꺼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의장님께 묻겠습니다. 이게 뭔지 아시나요? 이건 바깥에서 바로 가져온 눈입니다. 즉 오늘이 매우 매우 춥다는 뜻이죠. 3월이 다 되었는데 말입니다.” 물론입니다, 상원의원님. 지금은 겨울이고 눈이 내리지요. 지구는 더워지고 있지만 겨울에는 계속 추울 겁니다. 2월 평균기온이 영하 10도라면, 몇 도가 더 올라도 여전히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릴 겁니다. 그건 산수에요. 아마 그는 자전축이 기울었다는 사실도 부정하는 모양입니다 (역주: 계절의 변화는 자전축이 기울었기 때문에 생깁니다). 자신이 이슬람의 성직자들과 같은 편이라는 사실을 그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네요. 스티븐 콜베르가 말한 것처럼, 겨울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밤에는 태양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2. 하원의 과학위원회 소속 의원은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원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원의 과학위원회 소속이자 조지아 주의 공화당 하원의원 배리 루더밀크는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은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그는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이 백신을 접종하는 제도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직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요. 그가 하원의 과학, 우주, 기술 위원회 소속이라는 것은 더 황당한 사실입니다.
  3. 점성술 지지자: 지난주 어이없는 발언들이 미국에서만 들려온 것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과학적 무지에 국경은 없어 보입니다. 영국 보수당 의원 데이비드 트레디닉은 영국의 의료제도가 봉착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점성술을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는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

내가 다소 냉소적이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환경과 의학, 의료제도라는 매우 중요한 문제들에 관한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법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야 합니다.

이것은 유권자의 의무입니다. 만약 당신의 지역 대표가 현실을 믿고 있지 않다면 다음 선거에서 그에게 현실을 알려주는 것이 당신의 의무일 것입니다.

(슬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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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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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들은 그나마 양반이네요. 증거담긴 디스켓 복사해가지고 공개한다는게 복사기에 복사해가지고 온 정형근 같은 분도 우린 국회의원으로 두고 있었지요. 안상수 아저씨의 보온병 폭탄은 물론, 로봇 물고기로 강을 청소하겠다는 전임 대통령의 사업 계획도 들었던 우리로서는 하찮은 이야기입니다 ㅎㅎ (근데 쓰고보니 우리쪽은 비과학적이라기보다 비상식적이네요. 뭐가 더 최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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