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는 젭 부시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치인이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디지털 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이 이 부문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이 과연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보다 효율적일까요?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콜로라도대학의 국립교육정책센터(National Education Policy Center)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교육에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비용도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드러났죠.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의 말입니다. 나아가 이미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교육이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지만, 각각의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가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각 학교가 충분한 정보 없이 무턱대고 새로운 것들을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맞춤형 지도”, “맞춤형 교육”과 같은 디지털 교육 분야의 유행어들이 마치 “유기농”처럼 모호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해당 연구는 디지털 교육 중에서도 크게 두 가지 방식을 연구했습니다. 하나는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는 교육,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교육과 전통적인 방식을 섞은 “혼합형” 교육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는 교육의 경우,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는 거의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합형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성취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엔 전통적인 교육 방식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이 디지털 도구는 물론 교사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때 디지털 교육은 효과를 발휘하며, 디지털 교육이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질 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디지털 교육을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톰 밴더 아크 씨는 이 보고서가 “차의 앞 유리창이 아닌 뒷 유리창을 통해 세상을 보면서 디지털 교육의 효과가 별로 없었다고 말하는 셈”이라며, 디지털 교육의 수많은 성공 사례들을 나열합니다. 그러나 콜로라도대학의 연구는 성공 사례만큼이나 많은 실패 사례도 역시 존재한다고 지적하죠. 한편, 양쪽이 모두 동의하는 지점도 있습니다. 일선 학교가 디지털 교육에 돈을 쓰기로 했다면, 여러 가지 옵션들을 세심하게 살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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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인터넷을 논리적으로 사용가는한 능력과 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줘야하고 그런 수단을 제공해 준다면 더욱 발전하겠죠 인터넷강의나 칼럼 각종 자료등은 정말 공부가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