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를 통과하고 있는 저 분홍빛 물질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알콜 방울입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은 일반적으로 살아있는 생물만의 특권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남 덴마크 대학과 프라하 화학기술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지난 달 12일 랑뮈어(Langmuir)지에 무생물을 특정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만든 실험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소금이 알콜을 유인하는 성질을 이용했습니다. 소금은 알콜 방울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정확히 말해, 알콜 방울의 에너지는 소금의 농도에 영향을 받으며, 알콜 방울의 양 끝 쪽에 농도 차이가 있을 경우, 알콜 방울은 농도가 높은 곳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마틴 행칙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것은 공을 바닥에 놓은 후 바닥을 기울이는 것과 같습니다. 공은 가장 낮은 지점으로 굴러갈 겁니다. 알콜 방울의 움직임이 바로 그렇습니다. 소금 농도의 차이가 없다면, 방울에게 모든 방향은 평지로 보입니다. 그러나 소금의 농도 차이는 방울이 농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듭니다. 소금의 농도가 강할수록 방울은 그 방향으로 더 끌려갑니다.
또한 이들은 소금을 추가적으로 다른 위치에 더할 경우 방울을 새로운 농도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보였습니다. 또한 외부 온도 역시 방울의 움직임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방울을 도착지의 다른 물질과 반응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금은 이 현상이 그렇게 유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특정 화학물질을 물리적으로 원하는 장소로 옮기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의 특정 영역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는 중요한 화학물질을 방울 속에 함유시킨 후 방울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화학물질을 내뿜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의약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요리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i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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