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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태양전지로 생산 가능한 것은 전기만이 아닙니다

지난주, IBM은 혁신적인 태양광 발전 기술을 내놓았습니다. 기존의 기술이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데 주로 집중하였다면, 이번에 발표된 IBM의 “선플라워(Sunflower)” 기술은 이러한 용도에만 그치지 않고 뜨거운 물과 음용수를 생산하는 데까지 활용될 수 있는 복합시스템으로 알려졌습니다.


Image from IBM

비결은 미세 냉각수관에 있습니다. 오목 렌즈 모양으로 배치된 알루미늄 거울(사진 참조)에 반사된 태양광이 한점으로 집중되면 주변부 온도는 섭씨 1,000도까지 치솟습니다. IBM은 이곳에 물이 흐르는 미세 냉각수관을 배치하여 태양광 발전 기기의 온도를 섭씨 90도까지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전부터 슈퍼컴퓨터의 과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 냉각 시스템을 태양광 발전 기술에 응용한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IBM은 태양광 발전 기기의 생산 효율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골칫덩어리로만 생각했던 많은 양의 열로부터 뜨거운 물을 생산하는 부가적인 이익도 누리게 되었죠. IBM 관계자가 밝힌 선플라워의 태양광 에너지 최대변환율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현재까지 태양열 발전 효율은 평균적으로 20~3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자주-). 맑은 날을 기준으로 선플라워는 12kW의 전기와 20kW의 열을 생산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선플라워의 가능성이 전기 및 온수 생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70억 세계 인구 중 2억 5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는 선진국의 음용수 수질 기준을 훨씬 밑도는 비위생적인 물을 매일 그대로 마십니다. 선플라워는 이들을 위해 위생적인 음용수를 제공하는 자급자족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선플라워를 통해 생산된 온수와 전기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구할 수 있는 더러운 물을 끓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증기를 다시 모아 자연 냉각시키면 별도의 외부 전력이나 여과 장치에 의존할 필요없이 증류수를 제조할 수 있죠.

IBM은 2017년까지 선플라워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에 있으며, 그 사전 단계로 2016년에는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두 곳을 선정하여 시험 운영에 돌입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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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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