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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중동 정세, 그림 한 장으로 해결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이슬람국가(IS)를 향한 폭격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전쟁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가와 세력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이해관계가 다르고 각 집단끼리 우호관계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관계가 너무 복잡해 혼란스럽습니다.

여기 좋은 자료가 있습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9월 13일자 기사에 딸린 이 도표는 이 지역 13개 세력 간의 관계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각 정사각형 타일은 그 정사각형의 가로와 세로 끝에 있는 두 정치 세력의 우호 관계를 보여 줍니다. 녹색은 동맹국이거나 우호적인 관계입니다. 주황색은 중립이거나 다소 불신하는 사이입니다. 붉은 색은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터키의 대외 관계는 이렇습니다. 러시아(중립) – 시리아 정부(적대적) – 시리아 반군 (우호적) – 시리아 내 쿠르드족(적대적) – 미국 및 유럽국가(중립) – 이스라엘(중립) –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연맹(중립) – 이라크 정부(중립) – 이라크 내 쿠르드족(우호적) –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세력(적대적) – 이란(중립) –  알 카에다(적대적) – 이슬람국가(적대적).

이제 이 표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실 하나를 발견하셨을 것 같군요. 이슬람국가(IS) 주변 세력 가운데 IS를 인정하는 곳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자료가 실린 해당 기사 보기

신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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