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만 명의 학생들이 미국의 대학으로 와 등록금을 내고 미국 경제에 기여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낸 도시는 어디일까요? 답은 서울입니다. 서울에서는 2008년~2012년 학부, 석박사 과정을 합쳐 총 56,000명의 학생을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다음은 50,000명의 학생을 보낸 중국의 베이징, 30,000명을 보낸 중국 상하이, 26,000명을 보낸 인도 히데라바드가 차지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글: 미국 대학들이 중국 유학생들을 점점 더 많이 받아들이는 이유)
2008년 ~2012년 미국에서 공부한 해외 유학생의 규모는110만 명에 달합니다. 아이비스쿨이나 이름이 알려진 대학뿐 아니라 주립 대학이나 규모가 작은 대학에도 점점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주립대에 중요한 예산처가 되었지요.” 조사결과를 발표한 브루클링 기관(The Brookling Institute)의 닐 루이즈의 말입니다.
유학생은 미국 경제 전체에도 이바지합니다. 2008년~2013년 해외유학생은 미국에서 등록금 220억 달러 (22조원), 생활비 130억달러를 소비했습니다. “대학과 대학도시는 이들이 가져온 돈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서울은 특히 미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만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소비하는 금액도 크기 때문이지요.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서울에서 유학생은 등록금으로만 13억달러(1.3조원) 을 내 전 세계 도시 일등을 차지했습니다. 생활비까지 합치면 금액은 더욱 늘어나죠.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날수록 미국 대학의 예산 의존도도 커집니다. “미국 대학에서 유학생 비중은 꾸준히 3% 안팎을 지키고 있는데 예산 기여도는 점점 커지고 있어요.” 유학생은 장학금, 재정지원이 없이 전액 등록금을 내기 때문입니다. “어떤 박사학위 프로그램은 유학생 없이는 진작에 없어졌을 거에요.” 이를테면 퍼듀 대학의 공대석박사 프로그램의 경우 해외 유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유학생은 졸업 후 50% 정도 미국에 남습니다. 유학생의 2/3 가 취직이 쉬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경영, 마케팅을 공부한다는 사실은 이들이 미국에 남아 일하고 싶어한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단기적으로 이들이 미국에서 일하는 것 또한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겁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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