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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아빠의 나이가 중요할까

폴 레이번은 병원에서 TV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막 그의 첫 아들을 낳은 직후였습니다. 뉴스에서는 아빠의 나이가 많을 때, 아이가 자폐증일 확률일 올라간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었고, 그때 폴 레이번은 55세였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더 파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나이가 아이에게 주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모아 “아빠가 중요할까? (Do Fathers Matter?)”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물론, 그의 답은 “매우 중요하다”입니다.

레이번은 아빠의 나이가 올라갈수록 “조울증, 출산 이상, 구순열, 뇌수종, 소인증, 유산, 조산, 지적장애”의 확률이 증가하며 “특히 자폐증과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질환의 위험이 두드러지게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몇십 년 전 의사들은 정신분열증의 원인으로 어머니의 잘못된 육아 방법을 지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정신분열증을 만든 엄마(schizophrenogenic mother)”라는 단어로까지 만들어져 많은 어머니들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정신분열증의 주요 원인이 유전자 돌연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실 역시, 아이에게 좋지 않은 유전자를 물려주었다는 이유로 부모의 죄책감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정신분열증은 유전자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유전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레이번은 정신분열증에 걸린 5명 중 4명은 그들의 가족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즉, 정신분열증은 어떤 집안의 내력과 무관하게 발병하는 것입니다.

이를 설명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아빠의 정자에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성은 태어나기 전에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난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정자는 일생동안 세포 분열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는 분열과정에서 유전자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문제는 발생합니다. 정자세포는 1년에 20~30번 분열합니다.

“매 번의 분열마다 새로운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는 1년에 약 두 번의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도노프리오와 리히텐스타인은 1973년부터 2001년까지 스웨덴에서 태어난 모든 이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를 보였습니다.

물론 나이 든 아빠에게도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아기는 우발적인 실수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바램에 의한 보상입니다. 이들은 대체로 안정된 직장과 수입을 가지고 있으며, 나이 든 아버지를 가진 아이들은 자신이 더 사랑받으며 자랐다고 느낍니다. 또, 나이 든 아빠에 의해 정신질환의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그 숫자는 여전히 매우 낮습니다. 도노프리오의 대규모 연구에서 정신장애를 가진 아이의 비율은 3%를 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나이 든 아빠를 가진 아이들은 더 키가 컸고, 더 날씬했습니다. 이들이 더 오래 살지 모른다는 간접적 증거도 있습니다.

레이번의 이 책은 남자의 나이가 아기에게 주는 잠재적인 위험을 알리기 위해 쓰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의사들은 이를 알리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것은 나이 든 남자가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현재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곧, 수정된 태아의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것입니다.

레이번의 아이들은 아직까지 건강합니다. 그들은 출산 직후 파악되는 장애는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신분열증은 대체로 성인이 된 이후 나타나며, 아직 그들에게는 걱정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Genetic Literacy Project)

http://www.geneticliteracyproject.org/2014/07/08/are-older-dads-genetically-ri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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