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한국어판이 있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경우 한국어로 번역이 된 기사는 뉴스페퍼민트가 번역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번에는 기사를 소개하기 전에 한국어판 검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중복되고 말았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더욱 꼼꼼하게 번역한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어판(WSJ Korea) 기사를 링크합니다. 그리고 뉴스페퍼민트의 소개글을 조금 더 요약이라는 취지에 맞게 줄였음을 밝힙니다.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어판: “이력서에 ‘게임 기록’을 쓰면 취업에 도움이 될까?”
“와우(게임 World of Warcraft의 앞글자를 따서 국내 팬들이 줄여 부르는 말)에서 전사 계급으로 여러 차례 공성전에 참가했고, 동료들을 모아 훈련을 시키고 전략을 세웠으며 전투를 지휘했습니다.”
이력서나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에 온라인 게임 이력을 적어넣은 사람들 가운데는 이를 장난으로 여기지 않고 가상 공간에서의 리더십이나 소통의 경험, 기술이 실제 업무 수행과 직결되고 도움이 된다고 진지하게 믿는 이들이 많습니다. 시만텍(Symantec)의 업무총괄이사(COO)이자 스타벅스(Startbucks)에서 고객 정보관리를 담당했던 스테판 질렛(Stephen Gillett)처럼 유명인사 가운데도 게임의 효용을 믿는 이가 있습니다.
미시건대학교 정보통신학부(University of Michigan’s School of Information) 공보과에서 일하는 43살 뉴먼(Heather Newman) 씨는 자신의 이력서에 500여 명이나 되는 게임 길드를 이끌었고, 며칠간 계속되는 공성전을 진두지휘했다는 내용을 썼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는 누군가에겐 굉장히 이상한 이력서로 비칠지 모르지만, 자신이 하게 될 업무와 연관성이 뛰어난 경험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누군가는 이 가치를 알아줄 거라고 믿었고, 그 믿음이 통한 셈이죠. 롤플레잉 시뮬레이션 온라인 게임 중에는 복잡한 문제를 개인 능력이 아니라 팀워크를 통해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게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력서에 쓴 내용이 지원자들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게임을 통해 어떠한 경험과 자질을 개발했다고 아무리 잘 설명해놔도 결국은 일은 뒷전으로 하고 게임에 빠져 사는 사람으로 비칠 위험도 여전합니다. 게으르거나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선입견과도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한 인사 관련 전문가는 게임을 처음 말을 트는 소재 정도로만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그 이상 게임에 대해 너무 깊숙이 이야기하는 건 아무리 좋은 내용이더라도 결국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여지가 크다는 겁니다.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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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예로 들때의 문제점은 그 게임을 해본사람이 아니면 그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는게 문제점이죠.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와우를 해본 사람들만 이해할수 있는 경험을 이력에 쓰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전 부족전쟁이라는 웹 게임에서 앞서 나가는 사람이라면. 다른것 물어볼것도 없이 직원으로 뽑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요. 그러나.. 이 게임은 와우보다도 훨씬 인지도가 낮죠... 아무도 이해 못할 얘기가 될 뿐이더군요.
이 게임의 특성상 게임을 잘하는 사람보다... 외교를 잘하는 사람이, 인간관계를 잘 하는 사람이 훨씬 잘 나가는 게임이고.. 이 게임에서 유명한 사람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극상인게 증명이 되는 겜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