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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PLOS One에는 펭귄의 언어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의 과학자들은 잭애스(Jackass) 펭귄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 펭귄이 6가지 다른 소리를 통해 허기, 분노, 고독 등을 나타낸다는 것을 수족관에 있는 펭귄들을 관찰해 발견했습니다. 이 중 네 가지 소리는 성인 펭귄만이 내는 소리였고, 두 가지 소리는 어린 펭귄만이 내는 소리였습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리비오 파바로는 다 큰 펭귄들이 다른 동료나 짝과 분리되었을 때 사용하는 “어디 있니(contact)” 소리와 싸우기 전 내는 “붙어보자(agnostic)!” 소리, 짝짓기 기간에 짝을 찾아 혼자 있는 펭귄이 내는 “행복의 노래(ecstatic display song)”, 그리고 짝을 지은 펭귄들이 함께 부르는 “사랑의 노래(mutual display song)”소리를 각각 발견했습니다.

어린 펭귄들은 허기를 나타내는 두 종류의 소리를 냈습니다. 하나는 새끼들이 어른들에게 음식을 달라고 짧게 외치는 “배고파요(begging peeps)”였고, 다른 하나는 좀 더 자란 펭귄이 둥지를 떠난 상태에서 여전히 어른 펭귄으로부터 음식을 원하는 “배가 고픕니다(begging moan).” 소리였습니다.

이들은 토리노 동물원에서 펭귄 48마리를 104일 동안 관찰했고 이들의 소리를 녹음했고 행동을 영상에 담아, 이를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계적으로 처리해 양적인 수치를 구했습니다.

“이들의 의사소통을 통해 우리는 펭귄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펭귄은 다른 지저귀는 새들에 비해 단순한 발성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소리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복잡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에 주로 서식하는 이들이 잭애스(수컷 당나귀) 펭귄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들의 “행복의 노래”가 당나귀가 내는 킁킁거리는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개체 수는 최근 감소하고 있고, 2010년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은 이들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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