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샤프(Sharp)의 고효율 태양광 발전 기술, 태양광 발전 산업의 신장을 견인할까

21세기 초부터 태양광 발전의 최고 효율은 꾸준히 3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의 40% 벽을 깨기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되었지만, 언제나 실패로 끝이 났죠. 연이어 되풀이되는 실패 행진에 이것이 태양광 발전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인식이 연구진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만 같던 마의 40% 벽도 샤프(Sharp) 전자 기술진들의 행보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의 40% 벽을 뛰어넘어 태양광 발전 효율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원천 기술의 개발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 동안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크게 향상되지 못했던 이유는 태양광선이 태양전지판과 충돌할 때 생겨나는 고에너지 전자를 신속하게 포집하는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에너지 전자는 불과 수조분의 일초 안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열의 형태로 방출하기 때문에, 이를 포집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죠.

샤프 기술진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서 수조분의 일초 사이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전자 에너지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샤프 기술진은 아직까지 당장 상용화를 바라볼 수 있는 단계까지 기술 개발이 진척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60% 이상의 발전 효율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증하였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샤프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발전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에너지 시장의 판도 또한 크게 뒤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높은 발전 효율로 인해 더 적은 수의 태양전지판으로도 이전과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태양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화셕 연료에 비등할 정도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샤프의 신 태양광 발전 기술, 태양광 발전 산업의 신장을 주도하게 될까요? (MIT Technology Review)

원문 보기

jasonhbae

View Comments

Recent Posts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나 역사적 사례, 본보기가 있다면 어떤 게…

9 시간 ago

[뉴페@스프] “돈 때문이 아니다” 최고 부자들이 트럼프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는 이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백신 음모론자’가 미국 보건 수장 되다… “인신공격은 답 아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불가피한 인물도 다수 지명된…

3 일 ago

[뉴페@스프] “레드라인 순식간에 넘었다”… 삐삐 폭탄이 다시 불러온 ‘공포의 계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4 일 ago

[뉴페@스프] 사람들이 끌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름 결정론’ 따져보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6 일 ago

‘예스맨의 절대 충성’ 원하는 트럼프…단 하나의 해답 “귀를 열어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트럼프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준 이들로, 기존 공화당원들…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