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는 이제 전 세계 인구의 1/3 을 차지합니다. 중국의 올림픽 메달 수는 단연코 세계 1등이고, 인도는 어린이와 젊은이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이 두나라가 향후 20년 동안은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중국은 36년 전 개혁을 시작한 이후로 전 세계에 점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그러나 축구 순위 만큼은 점점 떨어졌지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중국 내에서 축구의 인기가 커져가고 있다고 느낄 지도 모릅니다. TV를 틀면 쉽게 축구 경기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등록된 축구 선수 숫자는 상하이나 베이징 주민 수도 안 되는 네덜란드의 선수 숫자에도 못 미칩니다. 중국은 스포츠 양성 정책에서 올림픽 메달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아왔죠. 그러다 보니, 메달 수가 많은 비인기 종목에 집중했습니다. 중국이 잘하는 스포츠 종목은 탁구, 배드민턴, 다이빙, 역도 등 주로 개인 스포츠이지 농구, 배구, 축구 등 팀스포츠가 아닙니다. 10명이 넘는 선수가 필요한 축구는 중국이 잘 하리라 상상하기 어려운 종목이죠.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은 축구 팬이었습니다. 중국의 지도자들 가운데에도 축구팬이 많아지고 축구계 인사가 중국으로 건너가면서 조금씩 좋은 조짐이 보이기도 합니다.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증명했고, 어린이 비만도 증가하면서 생활 체육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자리잡아갑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축구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리라 보기는 어렵고, 월드컵에 나타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한편 인도는 FIFA 회원국 207개 가운데 랭킹이 147위로 인구 수가 작은 세네갈이나 보츠와나보다도 뒤에 있죠. 인도 인구 12억 명 가운데 30%가 10~24세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스쿼드 11명을 꾸리는 건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축구경기장, 협회, 교육자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크리켓의 인기가 너무 높아 경쟁이 치열한 것도 한몫 합니다. 한 스포츠 종목이 발전하려면 국가, 언론, 기업의 지원 등이 필요한데, 서서히 발전하는 인도의 속도로는 20년 내에 월드컵 진출은 어려워보이기만 합니다. (골드만삭스 2014 월드컵과 경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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