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이 글은 저스틴 울퍼스(Justin Wolfers) 미시건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뉴욕타임즈 The Upshot에 기고한 글입니다.
소득 불평등에 대해 연구하는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의 신작 “21세기의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은 현재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책입니다. 또 뉴욕과 워싱턴, 그리고 월스트리트에서 피케티의 주장과 책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연 피케티 교수에 대한 관심은 미국 사회에서 소득 불평등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미국 동부 연안에 거주하는 민주당 지자들만 일방적으로 열광하는 것일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저는 “Piketty”라는 단어를 구글에서 검색한 빈도를 미국 주별로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각 주별로 몇 번의 검색이 이뤄졌는지를 보여줍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피케티 교수에 대한 관심은 워싱턴 D.C.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워싱턴 D.C.에서 피케티 교수에 대한 관심은 다른 주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매사추세츠, 뉴욕, 코네티컷, 매릴랜드, 그리고 뉴저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주들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들입니다. 피케티 교수에 대한 관심이 가장 적었던 주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는데 왜냐면 구글은 검색 활동이 어느 수준 이하면 통계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나 일리노이주의 경우 동부의 민주당 성향 주에 비해서 피케티에 대한 관심은 훨씬 낮았습니다.
하지만 피케티 교수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이념에 따른 것만이 아닐수 있습니다. 피케티 교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주들은 매우 부유한 주들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주의 소득과 피케티 교수에 대한 관심의 상관관계는 주의 정치적 성향과 피케티 교수에 대한 상관 관계보다 높았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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