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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신문의 쇠락을 막을 수 있을까?

중국에는 1000개가 넘는 일간지들이 있고 하루 발행 부수 역시 1억부가 넘습니다. 대부분의 일간지는 국가가 지원하는 지방지들이고 대부분은 지역 소식에 관한 뉴스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신문들도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이 인터넷으로 뉴스를 소비하면서 발행 부수와 광고 수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의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는 중국 전역에 있는 12개의 신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파트너십의 목적은 사람들이 신문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하는 것과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몰인 타오바오(Taobao)에서 물건 구매를 더 많이 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문을 구매한 사람들은 신문 지면에 있는 샹타오 코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타오바오에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서 알리바바는 4월의 첫 4일 동안 샹타오 코드를 스캔한 사람들에게는 타오바오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1위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협업을 하고 있는 신문사인 Southern Metropolis Daily는 자사의 신문이 이 신문을 읽는 사람들에게 알리바바의 상품을 소개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샹타오 코드를 신문 지면에 실게 되면서 신문의 가치는 재평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샹타오 코드를 스캔하면 1위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은 반기면서도 신문이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서 되살아 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표했습니다.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1위안을 할인 받으려면 우선 신문을 사야 하는거잖아요?”라고 반문했습니다. 다른 이용자는 “우리 학교에는 신문 가판대조차 없다”고 말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새로운 협업을 통해 중국의 신문들의 위기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Qu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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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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