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IT

테크 기업 직원들의 이직이 경쟁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

테크나 IT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직을 하면 이들은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이직하는 회사로 가져오고 이는 그들이 이직하는 새로운 직장의 생산성을 높이게 됩니다. 뉴욕대학 경영대학과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의 최근 논문은 온라인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IT 업계 노동자들의 이직 패턴과 테크 기업들의 생산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전 회사에서 노하우를 익힌 직원들이 다른 IT 회사로 이직하는 경우 이들의 이직은 새로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서 20~30% 정도 기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기업이 자사의 IT에 투자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만큼의 효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왜 테크 기업들이 실리콘 밸리와 같이 경쟁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자리잡고 싶어하는지를 설명해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경쟁 기업으로부터 직원을 고용하면 이 직원이 경쟁 기업으로부터 배운 기술이나 노하우를 자신들의 회사로 가져올 수 있고,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경쟁 기업이 이 직원에 투자한 이득을 같이 나누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왜 테크 업계의 노동 시장 유연성이 IT와 관련된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경직된 노동 시장이나 노동 유연성이 낮은 국가일수록 IT 투자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이 낮은 이유는 노동자들의 이직을 통한 기술 파급 효과(spillover)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경쟁사가 자신들이 투자한 직원이 이직하는 경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최근 기업들이 직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유와도 맞아 떨어집니다. 최근 구글은 경쟁사로 직원들이 이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10% 임금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원문보기

arendt

View Comments

  • "경쟁사가 자신들이 투자한 직원이 이직하는 경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이 부분을 "자신들이 투자한 직원이 이직하는 경우, 경쟁사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이런 식으로 고치면 의미 전달이 좀 더 잘 될 것 같아요~

Recent Posts

[뉴페@스프] “응원하는 야구팀보다 강한” 지지정당 대물림… 근데 ‘대전환’ 올 수 있다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뉴페@스프] ‘이건 내 목소리?’ 나도 모를 정도로 감쪽같이 속였는데… 역설적으로 따라온 부작용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4 일 ago

살해범 옹호가 “정의 구현”? ‘피 묻은 돈’을 진정 해결하려면…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5 일 ago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1 주 ago

“부정 선거” 우기던 트럼프가 계엄령이라는 카드는 내쳤던 이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2 주 ago

트럼프, 대놓고 겨냥하는데… “오히려 기회, 중국은 계획대로 움직이는 중”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보…

3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