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워싱턴 정치의 입법 논쟁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다른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표하는 유권자들은 매우 다릅니다. 각 당이 대표하는 매우 다른 유권자 집단이 최근의 워싱턴 정치에 반영된 것입니다. 먼저, 최근 공화당이 삭감한 식료품 할인 구매권(food stamp)을 예로 들어봅시다. 공화당이 대표하는 하원 지역구 중 식료품 할인 구매권을 받는 유권자의 비율은 12%인 반면 민주당이 대표하는 지역구에서는 15%의 유권자가 식료품 할인 구매권을 받고 있습니다. 대중 교통에 대한 정부 지원을 둘러싼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 미국인 중 5%, 즉 천 500만명이 출퇴근을 위해서 매일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원 민주당이 대표하는 지역에서는 9%의 유권자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반면 공화당이 대표하는 지역에서는 겨우 1.4%만이 출퇴근을 위해서 대중 교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즉,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천 500만명 중 천 300만명이 민주당이 대표하는 지역의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중 교통에 정부 지원금을 늘리기위해 노력하고 공화당이 반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두 정당이 대표하는 인종적 차이는 더 뚜렷합니다. 공화당이 대표하는 하원 지역구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74%입니다. 반면 민주당 지역구에서 백인의 비율은 50%입니다. 미국 전체 백인 비율이 63%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두 정당이 대표하는 백인 유권자 차이는 명확합니다. 공화당이 대표하고 있는 백인의 수는 민주당보다 5천 100만명이 많습니다. 반면, 공화당이 대표하는 지역구에서 중남미계(Latino)는 전체의 11.7%, 흑인은 전체의 8.6%, 그리고 아시아계는 3%만을 차지합니다. 반면, 민주당이 대표하는 지역구 전체에서 중남미계는 23%, 흑인은 16.5%, 그리고 아시아계는 7%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두 정당이 투표권법(The Voting Rights Act)이나 무슬림이나 이민법에 관련된 법 개정을 할 때마다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The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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