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오후 5시 넘어서 커피를 마시지않는다는 소문을 들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11월 차 상품 전문점 Teavana 를 6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그는 이제 커피보다 차를 마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뉴욕에 Teavana의 첫 차 전문 바 (Tea Bar) 가 문을 열었습니다. Teavana 는 원래 대형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차와 차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까페를 연 것은 처음입니다. 하워드 슐츠는 11월 시애틀에 두번째 지점을 오픈하며, 미국내 총 1,000개 이상의 지점을 열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첫 차 전문바는 은은한 조명에 젠 스타일 인테리어를 갖추었으며 맨하탄 최고의 부촌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루루레몬같은 고급 요가복 판매점이 위치해있는 곳이죠. $4.95짜리 커피 외에 간단한 건강식 음식도 판매합니다.
하워드 슐츠는 차 사업이 커피 산업에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신사업이 기존 사업 시장을 잠식하는 것) 위협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를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차 마시는 사람으로 변모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죠. Teavana 에서는 스타벅스 브랜드를 최대한 감추고, 스타벅스 특유의 ‘톨’ 그란데’ 사이즈 명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워드 슐츠는 전세계 차 시장을 900억 달러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인기가 높은 일본, 중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아직도 주류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으나, 요가를 좋아하고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 중심으로 지난 5년간 16% 성장했습니다. 아날리스트들은 아직도 미국내 차 시장에 회의적이나, 차 시장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마케팅 파워를 가진 건 스타벅스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Forbes)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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