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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는 모든 것이 가격표를 동반합니다. 맨하탄 지역의 임대료는 꾸준히 올랐고 상점들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합니다. 맨하탄에서 가장 비싼 5번가의 땅값은 전 세계에서 홍콩의 란콰이퐁(Lan kwai Fung) 다음으로 비쌉니다. 뉴욕 시 부동산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봄을 기준으로 맨하탄 땅 1 평방피트(=0.028평)당 가격은 116달러로 지난해 가을보다 5.4% 상승했습니다. 유명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쇼핑의 중심가 맨하탄 5번가 안에서도 여러 요인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납니다.

햇볕이 잘 드는가 여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쇼핑을 하는 사람들은 햇살이 잘 드는 거리로 걷는 경향이 있고 자연광은 상점에 전시된 물건들을 더 돋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햇살이 더 잘 드는 쪽에 위치한 상점들의 임대료가 비쌉니다. 교통도 중요합니다. 지하철 출구가 있는 쪽 거리의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쪽에 위치한 상점들의 임대료가 높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어떤 상점들이 위치해 있는가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2년 전 5번가에 9만 평방피트(=2,529평)에 달하는 매장을 열었는데 다른 인기 의류 브랜드인 자라(Zara)와 홀리스터(Hollister)를 이웃 상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상점들은 경쟁사 바로 옆에 가게를 여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는 고객들이 주변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패션의 중심가인 5번가 중에서도 49번째와 59번째 거리 사이에는 가장 비싼 브랜드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햇살이 잘 드는 5번가의 동쪽의 경우 임대료는 1 평방피트당 3,500달러 입니다. 반면 햇살이 조금 덜 드는 서쪽의 경우 1 평당피트당 임대료가 3,000달러 입니다. 5번가의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임대료는 급격히 낮아집니다. 49번가와 42번가 사이의 경우 1 평방피트당 임대료는 1,000달러이고 42번가와 34번가 사이는 임대료가 425달러로 더 떨어집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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