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문화세계

돈이 있으면 녹지도 늘어난다

경제발전은 일반적으로 균형잡힌 환경을 조성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장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간주됩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까지요. 국가의 경제 발전 초기단계에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자연서식지가 줄어들며 공해가 심각해집니다. 그러나 중진국 수준에 다다르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수처리 시스템이 갖춰지고 공장의 폐수 방출에 처리에 규제가 들어가면 인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도 이득을 봅니다. 인구성장률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정부에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요구하기 시작하죠. 아래 그래프는 녹지(Forest) 비율을 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하여 녹지 비율과 경제발전의 연관성을 알아본 것으로, 부(prosperity)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줍니다. 가난한 나라는 숲의 나무를 베고, 부유한 나라는 새로 나무를 심죠. 그 전환점은 인구당 GDP 18,500달러 정도입니다. (Economist)

원문보기
생물의 다양성 관련 이코노미스트 특집기사 보기

인당 GDP 와 녹지비중 변화.
인터액티브 그래프로 원문보기에 가시면 국가명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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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을 하나 더 붙인 오타가 하나 있네요. 18,5000 달러요.
    한국은 경제력에 비하면 녹지는 적은 편이군요.

    • 앗 꽤 치명적인 오타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프는 주의할 점이 "변화추세" 이지 실제 녹지보유량이 아니라는 겁니다. 경제력에 비해 녹지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편이 아니다, 가 더 정확한 해석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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