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브레시아에 위치한 스태미나 재단은 지금까지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5월, 줄기세포만을 유일한 희망으로 생각하는 환자들의 로비에 의해 줄기세포 치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동시에 이탈리아의 보건부 장관은 과학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들의 의료행위를 평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이틀 전 11일, 스태미나재단의 줄기세포치료가 ‘비과학적’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스태미나 재단은 환자의 골수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의 적당한 시술을 거친 후 다시 그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치료방법의 효율에 의문을 표해 왔으며, 이것이 위험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스태미나재단의 대표 다비드 반노니와 그의 동료들이 줄기세포치료와 관련된 환자들에 대해 조작된 자료를 제시한 것이 밝혀졌을 때 과학자들은 이 시험적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반노니는 몇 번의 최종시한을 넘긴 후, 지난 8월 1일 자신들의 시험적 치료법을 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11일 자문위원회는 이 치료법이 ‘비과학적’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최종판단의 역할은 이탈리아의 보건부 장관 베아트리체 로렌진에게 넘어왔습니다.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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