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엥글우드(Englewood) 지역은 빈곤과 폭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살인률이 높은 지역으로 뉴욕의 두 배입니다. 지역 거주자의 40%가 실업 상태이며 평균 소득은 만 천 993달러입니다 (시카고의 평균 소득은 2만 7천 149달러). 거주자의 30%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흑인입니다. 지역 거주자는 여기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사는 것보다 총을 사는 것이 더 쉽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역에 고급 식재료를 파는 홀푸즈(Whole Foods)가 2016년까지 지점을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홀푸즈는 지난 몇년간의 경기 침체기에도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방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매우 훌륭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지난 3년간 매출은 6.5%~8.4% 증가했고 영업 마진은 6.4%였습니다. 2012년에만 25개의 새로운 지점을 열면서 미국, 캐나다, 영국에 전체 34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1000개의 지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홀푸즈가 엥글우드 지역에 지점을 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홀푸즈는 지난 6월 디트로이트 중심가에 지점을 새로 열기도 했습니다. 홀푸주의 미 중서부 담당자인 마이클 바쇼(Michael Bashaw)씨는 디트로이트 지점이 이미 자신들이 예상했던 매출의 두 배 이상을 달성했고 흑자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엥글우드 지점의 경우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쇼씨는 홀푸즈가 어느 곳에 지점을 열든 엥글우드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 지역에 홀푸즈를 여는 것은 도심 빈곤 지역의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카고 시장과 홀푸즈의 CEO는 일년동안 시카고 내에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왔고 엥글우드로 결정했습니다. 홀푸즈 지점이 문을 열면 2,648명의 거주자들은 1마일 내에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살 수 있게 됩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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