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래된 아이폰을 아이폰 5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중고폰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Trade-in) 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애플과 고객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애플은 중고폰을 되사는 전략으로 미국 등 포화 시장에서 새 단말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한편 수거한 중고폰은 이머징마켓에서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을 두고 있습니다. 가격에 예민하고 아직 스마트폰을 써본 적 없는 이머징 마켓 고객을 잡을 수 있다면 안드로이드 폰이 몰려오기 전에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머징 마켓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현재 통신사를 통해 중고폰을 모아온 Brightstar는 1500만 이상의 리퍼(refurbished) 제품을 50개 이상 국가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T-mobile 과 AT&T등 주요 통신사에서는 이미 아이폰 4s에 대해 200달러 보상을 해주고 있는데, 해외 시장 판매 수익을 염두에 둔 전략입니다.
사실 애플은 이미 웹싸이트를 통한 재활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직접 바꿔주는 프로그램은 소비자를 애플스토어로 끌어당기는 요인이 됩니다. 새 아이폰을 통신사가 아니라 애플스토어에서 사게 되면 애플의 마진이 증가하며 마진이 높은 악세서리를 추가 판매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고객이 통신사 대리점에서 삼성폰을 두고 망설일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비록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가는 고객 비율이 7% 이고 안드로이드에서 넘어오는 아이폰으로 고객은 20%로 아직 크게 우위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요.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의 중고폰 판매 싸이트(BuyMyTronics, Gazelle, Glyde)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는 건 아니지만 편하게 보상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애플은 16G 아이폰 4는 $120, 아이폰 4s는 $200, 16G 아이폰 5는 $225 보상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고 $280까지 받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현금 보상은 없으며, 새 휴대폰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기프트카드 형태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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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장 'WSJ은' -> 'WSJ는' 으로 수정 부탁드려요~ 그런데 WSJ가 사람 이름인가요?
월스트리트 저널입니다. 제가 익숙한 약어라 그냥 사용했네요. 월스트리트 저널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