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중국집에 가면 나오는 밑반찬인 자차이(榨菜(착채): 짜차이 또는 짜사이라고도 함)를 아시나요?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에 따르면 중국사람들의 김치와도 같은 이 음식이 노동자들의 도시간 이동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고 합니다. 자차이와 라면의 소비량이 도시 거주 인구 수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07년-2011년 중국 남부지방에서 푸링 자차이의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도시 개혁 초기에 몰려들었던 노동자들이 떠나기 시작한 거죠. 그에 비해 북중과 북서 지방에서 는 자차이 판매가 증가했는데 남부지방으로 떠났던 노동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인구 이동을 가늠하기 어려운 중국에서 ‘자차이 인덱스’는 지역 정부가 의료 보험, 교육 등에 얼마를 투자해야할 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자차이가 도대체 머길래 이렇게 중국인 식생활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걸까요? 자차이는 겨자의 한 종류인 착채의 뿌리로 그늘에 말렸다가 소금에 절여 꾹 짜먹는 중국식 짠지하고 보면 됩니다. 양쯔강 지역의 푸링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특히 유명합니다. 오독오독 하면서도 시고 맵고 감칠맛이 나 느끼한 중국음식에 적격이죠. 밥과 먹기도 하지만 돼지고기와 볶거나 끓여먹기도 합니다. (Fuchsia Dunlop)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보…
View Comments
늘 기사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 문득 기사들을 보다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짜차이는 중국어 표기법에 따르면 ‘자차이’로 쓰시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링크를 거신 기사의 출처는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입니다. 그게 신화사의 신화망(新华网)에 올라온 것이고요.
또한 다른 기사에서 나온 지명 ‘샹하이’는 ‘상하이’가 맞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영문 글을 보고 쓰니 직접 본문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덕분에 좀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