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병원 등급화 시도

미국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캐어에서는 병원별로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 별표 등급표시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등급은 메디캐어에서 현재 운영 중인 웹사이트를 통해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별표 등급을 결정하기 위해 100여 가지의 측정 지표를 사용할 것입니다. 병원의 품질을 판단하는 측정 기준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일반인들이 보기에 너무 많고 복잡하므로 간단한 지표를 만들려는 것이 이 제도의 목적입니다. 현재 메디캐어에서 운영 중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품질 지표는 사망률, 환자와 의사의 커뮤니케이션, 대장 수술과 자궁적출술시 감염률, 응급실의 효율적 관리, 컴퓨터 단층촬영 과다 사용 여부 등입니다.

매사추세츠 병원장인 피터 슬라빈씨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표준을 정하는 것은 분명히 옳은 방향이나 병원의 등급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정교한 데이터가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단순한 별표 등급제로 병원을 판단하게 할 경우 현재 측정 지표에 없는 폐이식 같은 의료서비스는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즉, 매우 다양한 의료서비스의 평가를 지나치게 단순화할 경우 오히려 소비자의 판단을 더 어렵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미국 의과대학 협회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기 전에 이미 반대 서한을 메디캐어 측에 전달했습니다. (Boston G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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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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