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이것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습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다른 인간의 특징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두가지 이유가 모두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맛(taste)’은 실은 ‘풍미(flavor)’를 의미합니다. 풍미에는 맛을 느끼는 미각, 향을 느끼는 후각, 그리고 삼차신경(trigeminar) 감각의 세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과일은 단맛과 신맛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과와 배를 구별하게 만드는 것은 이들이 가진 고유의 향을 통해서 입니다.”
매운 맛은 삼차신경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삼차신경이란 촉감과 온도,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음식에 섞인 돌을 골라내어 뱉을 수 있습니다. 특정 식물들은 삼차신경을 자극하는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하는 냉각신경을 자극하며, 매운 음식에 포함된 화합물인 캡사이신은 통각신경을 자극합니다.
과학자들은 분명히 사람에 따라 매운 음식에 덜 민감하게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멕시코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매운 음식을 잘 먹게 하기 위해 설탕과 칠리 가루를 섞어서 줍니다.
“어린 나이에 매운 음식에 접하게 될 경우 신경은 둔해지며 매운 음식을 더 잘 참게 됩니다.”
펜스테이트 대학의 연구진은 개인의 성격과 매운 음식에 대한 선호를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롤러코스터와 도박, 새로운 사람 만나기 등을 즐기는 ‘감각추구자(sensation seeker)’들이 자극적인 음식 역시 더욱 즐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Popular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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