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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 상태에서 서로를 잡아먹는 종들

최근 과학자들은 특정 종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식습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샌드타이거 상어에서 초파리에 이르는 다양한 종의 새끼들이 서로를 잡아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이 자연계의 원칙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과학자들이 생명체와 진화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래는 이를 잘 보여주는 세 가지 예입니다.

  1. 샌드타이거 상어의 태아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다는 것은 1980년대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최근에야 밝혀졌습니다. 샌드타이거 상어의 암컷은 다수의 수컷과 관계를 가집니다. 즉, 샌드타이거 수컷이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의 경쟁은 수정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수정후 약 5개월이 지나 처음으로 알을 깨고 나온 태아는 암컷의 자궁 속에 있는 자신의 씨다른 동생들을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12개의 수정란이 있던 암컷의 자궁속에서 가장 먼저 깨어난 첫째 태아가 자신과 같은 아버지를 가진 하나의 동생을 제외하고 모든 태아를 잡아먹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결과, 암컷의 뱃속에서 태어날 시점에는 하나의 아버지를 가진 가장 강한 자손이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2. 발견자의 이름을 딴 버젯개구리는 상당히 특이한 동물입니다. 이들은 놀라거나 공포를 느꼈을 때, 몸을 크게 부풀리고 고양이가 내는 것과 같은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사람을 깨물어 피를 흘리게도 만듭니다. 이들은 올챙이시절부터 다른 개구리의 올챙이들과 달리 공격적이며, 서로를 잡아먹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단백질을 소화하기 위한 매우 복잡한 내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들의 내장발달정도를 조절하여 내장과 식습관의 관계를 알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3. 스위스 로잔대학의 연구진은 초파리의 구더기들이 밀집된 환경에서 서로를 잡아먹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구더기들은 보통 과일과 야채를 먹지만 동료를 잡아먹는 구더기는 주로 번데기가 되기 직전의 나이든 구더기를 목표로 합니다. 이것은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으로, 번데기가 되기 전의 구더기는 움직임이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입의 갈고리를 이용, 대상의 피부를 뜷고 내부를 먹기 시작합니다. 음식을 적게 준 구더기들에게서 이런 모습이 더욱 자주 발견된다는 점은 이들의 행동이 음식의 부족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Popular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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